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세계 최고수준 근접 기술 잇따라 배출

김우식 과기부총리와 12개 부처 장관,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추진특별위원회’에서 김 부총리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우식 과기부총리와 12개 부처 장관,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추진특별위원회’에서 김 부총리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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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4년 본격 추진해온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의 50∼90%(2003년 기준)에서 70∼95%로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관련산업 시장 점유율도 11.5%에서 15.2%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3회 차세대성장동력추진특별위원회’를 열어 그간의 사업 추진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와이브로, 40인치 액티브 매트릭스 발광유기다이오드(AM OLED) TV, 지상파 DMB 송수신기, 512MP램 등 총 85개의 연구성과를 이뤄냈다. 와이브로는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DMB는 본방송을 시작하는 등 연구성과의 조기 산업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IT 선진국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2003년의 2.6년에서 1.6년으로 단축됐다. 특히 디지털TV·방송은 1.5년에서 0.7년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은 1년에서 0.9년으로 격차를 줄였다.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홈네트워크는 각각 1.5년과 2년에서 1년으로 기술 격차가 줄어들었고 차세대 반도체는 4년에서 1.6년으로, 지능형 로봇은 4년에서 2.2년으로, 차세대 전지는 6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체적으로는 11.5%에서 15.2%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디지털TV·방송 분야가 20%에서 29%로 늘어났고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전지가 각각 34.8%와 16%에서 38.6%와 26%로 점유율을 늘렸다. 이 밖에 디지털 콘텐츠가 2.5%에서 4%로, 로봇이 1.11%에서 2.9%로 늘어났다.

 10대 산업의 고용인력은 52만2900명에서 90만4400명으로 늘었고 총 생산액은 156조5000억원에서 244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부가가치액도 73조2800억원에서 113조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중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10대 산업 중 성과창출 가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품 출시 등 가시적 성과를 확대하고 기술이전과 시제품에 대한 시범생산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성과보고에서 ‘세계 최초’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는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6개 제품군에서 860개의 특허가 나오는 등 부분적이긴 하지만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수행에 적합한 핵심인력을 적극 양성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후속모델도 적극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