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인터넷만 업(Up)’
28일 폐장한 올해 코스닥 IT업종별 지수 등락 결과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말 대비 올해 27일 현재 증시결산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와 인터넷업종이 작년 말에 비해 각각 40.62%와 15.80%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다른 IT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업종은 정보기기로 작년말에 비해 42.58% 빠졌으며, IT부품(-34.13%) 소프트웨어(-31.37%) 디지털콘텐츠(-31.35%) 반도체(-28.51%) 방송서비스(-28.51%) 통신장비(-24.12%) 컴퓨터서비스(-12.40%)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코스닥의 하락률이 작년 말 701.79에서 폐장일 606.15로 -13.63%였던 점을 감안하면 IT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본부 이규성 이사는 “IT기업들이 경기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특히 휴대폰부품업체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전자업종과 통신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는 작년 말 6761.03에서 올해말 5885.39로 12.95% 하락한 데 반해, 통신업은 305.96에서 366.50로 19.79% 상승했다.
상승률 상위종목에는 써니전자(378.47%)와 삼성테크윈(88.09%) 청호전자통신(67.72%) 등이 포함됐으며, 하락률 상위종목에는 팬택(-84.24%) 아이브릿지(-77.35%) 팬택앤큐리텔(-72.31%) 등이 있었다.
각종 지수에서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11일 1464.7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25조9710억원에서 28일 776조7240억원으로 6.99%가 늘었다. 상장회사 수와 상장종목 수는 각각 전년에 비해 75개와 71개가 늘어난 1695개와 186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 자리 바뀜도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01조2544억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9위였던 SK텔레콤(18조0656억원)이 6위로 3계단 올라섰으며, KT(13조26억원) 역시 2계단 상승해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LG필립스LCD(9조9651억원)와 LG전자(8조5124억원)는 각각 6계단과 7계단 하락해 14위와 18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NHN(5조2883억원)과 LG텔레콤(2조6674억원)이 각각 1위와 2위를 고수했으며, 하나로텔레콤(1조8626억원)이 아시아나항공(1조1999억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김준배·황지혜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코스닥시장 IT업종별 지수 등락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