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에어컨 대전 시작…디자인 전쟁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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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에어컨 대전, 디자인 전쟁은 계속된다.’

1월 에어컨 신제품 출시와 예약 판매를 앞두고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 등 주요 가전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소비 취향의 고급화로 지난해 고급스러운 문양 등을 채택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요 기업들은 올해에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웰빙 추세에 맞춰 공기 청정 등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오는 10일경 CES 기간 중 가장 먼저 2007년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키가 크고(Tall) 슬림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과 기능을 보강해 프리미엄급 라인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키가 커진 에어컨에는 단순히 디자인 뿐 아니라 혁신적인 신기능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족오 모양을 적용한 ‘오리엔탈골드’ 에어컨으로 전통 문양 바람을 일으켰던 LG전자도 아트디자인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이달 중순경 발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냉장고·김치냉장고·드럼세탁기 등에만 사용했던 하상림 화백의 꽃무늬 문양을 에어컨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새로운 아트 시리즈 모델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일렉도 지난해 7월 선보인 아르페지오 디자인을 채택한 2007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2개의 팬을 장착해 인기를 모은 인터쿨러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초절전 및 청정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이 실내 인테리어 가전으로 인식되면서 올해도 역시 디자인이 판매량 증대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지구 온난화와 교체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올해도 국내 에어컨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