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우리에게 주목하라.’
정해년 새아침을 맞아 지난해부터 큰 기대감을 모아온 대작 게임들과 시장 주요 기업들의 신년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의 ‘바다이야기’ 악몽을 딛고, 오는 2010년 세계3대 게임강국 진입을 위한 국내외적인 고도 성장을 기필코 일궈 내야하는 시기란 점에서 게임업계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
◇‘헬게이트:런던’, 한빛에 날개 단다= 빌 로퍼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전세계 온라인서비스하는 ‘헬게이트:런던’이 이번 1분기내 드디어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초특급 게임 답게 전세계 시장 기조를 일시에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한빛소프트는 최근 1∼2년 동안의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10년 전쟁’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올해 창업 10돌을 맞는 게임업체 중에선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가 단연 기대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대작 ‘아이온’을 준비 중이다. 세계적 온라인게임업체로 도약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후 순수 국내 개발된 ‘아이온’으로 세계시장을 강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네오위즈도 창업 10년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활짝 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나섰다. 최근 1∼2년간 진행해온 내부 개발 역량 집중화 전략이 10여종 이상의 신작으로 압축돼 표출된다. 일본 등 현지법인의 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기반도 올해 한층 단단하게 다져진다.
◇일본증시 IPO로 대박 일군다= 넥슨은 올해 안에 일본 증시 기업공개(IPO)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주식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종합할 때 넥슨의 IPO 기업가치는 무려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넥슨 자체로도 커다란 성장이지만, 한국 게임 산업의 세계적 위상이 또 한번 조명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을 포함, 아시아 온라인게임 제국을 만들어낸 넥슨은 올해 미국 현지법인과 MTV 등과의 협력을 북미시장 지평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업 부문에 가속 엔진= NHN은 검색부문에 비해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게임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신작 레이싱게임 ‘스키드러쉬’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신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나선다.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현지 게임포털 ‘이지닷컴’의 성공에도 ‘올인’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