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다이시스(대표 김기환 http://www.disys.co.kr)는 별도의 전용 칩을 부착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SW)만으로 H.264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용 SW 디코더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H.264는 비디오표준화그룹인 VCEG와 MPEG가 공동 개발한 비디오 압축 기술로 국내 지상파DMB 및 위성DMB, 유럽의 방송 기술인 DVB-H, 미국 퀄컴사의 미디어플로 등에 채택됐다. MPEG2 대비 50%, MPEG4 대비 35% 정도 압축효율이 높아 차세대 고급 영상 압축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H.264 SW 디코더는 해외에서도 퀄컴과 한트로 2개 업체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며, 이번 국내 개발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원가절감 및 소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시스는 대부분 칩 기반의 프로세서로 처리하던 기존의 모바일 H.264 디코더와 달리 칩 없이 작동하므로 모바일 영상기기의 원가를 낮추거나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바일 H.264 SW 디코더는 ARM9 이상의 프로세서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앞으로는 PDA에 주로 사용되는 X스케일 프로세서 기반에서도 작동되는 SW도 개발할 예정이다.
다이시스는 현재 QVGA(240×320) 화면에서 초당 20프레임 이상으로 영상이 재생되는 SW의 성능을 1분기 안에 초당 30프레임(Baseline Profile 1.3 Level)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이시스는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관련 행사인 3GSM 콩그레스 2007에 참가해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