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 유저 이탈에 전전 긍긍 ○…최근 한 온라인 게임 운영팀이 갑자기 종적을 감춘 유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 이탈은 빈번하게 있는 일이지만 유독 이 유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그가 바로 한달 평균 수 백만원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거물급 유저인데다 그의 추종자들마저 대량 이탈 움직임을 보인 때문. 이 회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무슨 이유로 종적을 감춘 것인 지 알길이 없다”며 “유저들 사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복귀토록 할 예정”이라고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개발사의 몫이지만 그 이후엔 유저가 게임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유저를 수익원이 아닌 게임의 주인으로 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 # 농구게임 개발 아무나 하나∼ ○…최근 대형 퍼블리셔가 게임 개발사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개발사들이 난색을 표명. 개발사들은 퍼블리셔들이 보통 만들어진 게임을 계약하지만 이 업체의 경우 원하는 게임, 그것도 농구게임만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 개발사들이 당혹스럽게 한다는 것. 한 개발사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을 만들어 본 적도 없는데 농구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을 하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농구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스포츠 게임을 만들어 본 업체를 먼저 물색하는 것이 우선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고 일침.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특정 장르를 고집하는 것도 좋지만 개발사 상황도 고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 # “아니 땐 굴뚝엔 연기 안나요” ○… 게임업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두 메이저 기업이 최근 합병한다는 소문이 일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 특히 두 업체 모두 현재 소위 ‘잘 나가는’ 기업이기에 소문을 들은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고개만 갸우뚱하면서 전혀 불가능한 소문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 규모상으로나 시기상으로나 헛소문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지만, 인수합병은 내부 관계자들도 모를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 만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는 얘기. 업계 한 M&A전문가는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날리 없다는 말이 있지만, 요즘엔 아무것도 안때도 연기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저레 게임계 연말연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한마디.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