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MP3플레이어 시장은 꾸준히 이어져 가고 있다. 이제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것을 넘어 동영상, DMB, VolP(인터넷 전화), GPS까지 갖가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MP3플레이어라는 이름이 무안할 정도. 끊임없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유혹하는 MP3 플레이어, 올 하반기 MP3 플레이어 출시 제품의 흐름을 살펴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MP3 플레이어를 알아보자. 오래전 ‘워크맨’이라는 소니의 테이프 플레이어 브랜드명이 테이프 플레이어의 대명사가 되었듯이 이젠 애플의 아이팟이 MP3의 대명사가 됐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팟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한때 PC 시장에서 경쟁사였던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오랜 기간 아이팟을 무너트리기 위해 준비해 온 야심작 ‘ZUNE’을 출시, 아이팟 VS. ZUNE의 대결이 시작됐다. # 마이크로 소프트냐 애플이냐 ZUNE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팟 라인의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했다. 아이팟에 맞춰 가격까지 낮춰 출시하여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아이팟의 UI에 익숙한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듯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낮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30GB의 대용량, 동영상 재생, 새로운 방식의 UI로 아이팟에 도전장을 낸 ZUNE은 차세대 MP3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 만큼 아이팟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국내 시장에 ZUNE의 등장이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기존 MP3 플레이어의 경우 음악감상이 주 목적 이었으나 아이리버의 U10에서 동영상 재생도 가능한 기능이 적용되어 성공한 이후 다른 제조사에서도 동영상 재생 기능을 추가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 동영상 열풍 … 각 업체 분주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또 다른 장르의 기기인 PMP는 다운받은 영상을 별다른 인코딩 없이 재생을 할 수 있는 반면 MP3 플레이어의 동영상 기능은 원본 동영상 파일을 변환 프로그램을 거쳐야 볼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에도 휴대성과 디자인으로 무장된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MP3 제품들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해 왔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MP3 플레이어들이 각 제조사마다 출시가 되어 때 아닌 동영상 플레이어들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MP3에는 작고 화질이 좋은 LCD를 바탕으로 최근 게임, 사전, DMB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영상 재생이 가능한 제품 중 주목할만한 제품으로는 아이팟의 5.5세대, 마이크로 소프트의 ZUNE, 코원의 iAudio D2, 디지털큐브의 MINI, 현원의 BOXON등이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이며 아이리버의 U20의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아이팟 NANO 2세대가 8GB 플래시 메모리로 출시되며 기존 최고 플래시메모리인 4GB의 가격이 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코원의 경우 2GB 제품까지만 나왔던 iAudio U3와 iAudio F2의 4GB 라인을 내놓았으며 앞으로 나오는 플래시형 제품에 4GB 용량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출시를 앞둔 다른 제조사 제품들도 4GB제품군을 추가하여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의 대용량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128MB, 256MB 제품들은 단종 되거나 저가로 재고 처리 되고 있다. 정말 작은 용량만 필요하다면 단종되기전에 지금 구매하는것도 괜찮을 듯하다. #하드디스크형 VS 플래시형 하드디스크형의 경우 아이팟의 5.5세대에서 80GB 제품을 출시하여 앞서 언급되었던 ZUNE 30GB의 가격 또한 아이팟 NANO 8GB 가격대와 비슷하다. 이에따라 하드디스크형형의 가격인하도 예상되고 있다. 하드디스크형를 사용하는 제품은 내구성이 약해 조심히 다뤄야 하며, 계속 출시되는 고용량 플래시 메모리에 밀려날 수도 있으므로 구매시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동영상, MP3, 사진, 텍스트등의 기능을 위해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유저에게는 여전히 구매 1순위일 것이다. 디자인 또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점점 작은 크기의 제품을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손에 쥘수 있는 정도의 크기와 목에 걸 수 있을 정도의 무게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작아져만 가던 MP3 플레이어가 커진 이유는 넓은 LCD를 필요로 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AA, AAA사이즈의 배터리가 아닌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점차 얇고 가벼워지고 있다. 또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 크기를 더욱 줄인 제품들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비교적 휴대가 편리한 목걸이형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아이리버가 얼마전 출시한 S10의 경우 U10을 축소 시켜 놓은 듯한 작은 크기와, 다양한 기능으로 많은 관심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의 U2, F2, 코원의 iAudio T2 등이 목걸이형. 이런 제품은 휴대성과 관리가 편리하지만 이어폰 교체가 쉽지 않아 다른 이어폰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다만 코원의 T2는 이런 점을 배려해 이어폰만 교체 가능한 익스텐션 목걸이를 따로 제작, 판매중이다. <다나와 음향기기 MD 신승진 audio@danawa.com>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