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질주하고픈 본능을 가지고 있다. 아무 제약 없이 최고의 속도로 달리고 싶은 것. 이는 영화 ‘이유없는 반항’ 속에서 선보인 자동차 경주 장면에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사회가 발달하면서 질주에 대한 제재가 더 심해지기에 이를 충족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레이싱게임 ‘플랫아웃2’에 많은 유저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레이싱게임 ‘플랫아웃’에는 다른 게임에서 강조되는 화려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레이싱게임의 단골손님인 비싼 스포츠카도 없다. 트랙도 단순하다. 당연히 레이싱 걸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플랫아웃’을 레이싱게임의 백미로 꼽는다. 레이싱게임의 가장 큰 재미인 스피드와 간접경험의 즐거움을 한껏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스러움이 넘치는 트랙 위를 달리기에 유저는 마치 자신이 레이싱 경주에 참가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플랫아웃’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감이다. 레이싱 중 느낄 수 있는 스피드감은 물론 타이어와 울타리, 돌 등 여러 장애물과의 충돌을 통해 지금껏 쌓아둔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릴 수 있다. 또 다른 7대 자동차와의 충돌과 날아오는 파편 등을 통해 유저는 실제 자신이 트랙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사운드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형화 되지 않은 트랙과 자동차도 하나의 재미요소다. 지금까지 다른 레이싱게임들은 화려한 트랙과 레이싱걸, 많은 관중, 멋진 스포츠카 등 틀에 박힌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르다. 시골 어귀의 트랙이나 도로, 포장되지 않은 길 등을 게임에 가미했다. 또 트럭과 낡은 자동차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작품에 녹였다. 자연히 유저들은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데미지 보너스도 눈 여겨 볼 사항이다. 데미지 보너스란 상대편 차량에 상해를 입힌 만큼 보너스 점수가 부여되는 것. 즉 다른 자동차들을 공격, 데미지를 많이 줄수록 점수가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이는 특히 득점은 물론 챔피언십 대회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데미지 보너스와 유사한 니트로 게이지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팁이다. 니트로 게이지란 코스 내 장애물을 파괴하거나 라이벌 차량과 부딪칠 경우 발생하는 수치. 유저는 이를 사용, 급가속을 할 수 있다. 특히 속력을 급격히 올림으로써 타 자동차를 한번에 따라잡을 수 있기에 유저는 이를 적극 활용, 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바로 정비소나 자동차숍을 통해 차를 교환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것. 특히 점수에 따라 여러 대를 구입해 운행할 수 있기에 유저는 다양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단지 유저가 보유한 차가 1대일 경우에는 교환이 되지 않으므로 점수를 빨리 획득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형태의 경기가 진행되는 것도 게임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켜 주는 요소다. 게임에는 싱글 레이스와 싱글 스턴트, 싱글 이벤트, 싱글 더비 등 여러 방식의 경기가 존재한다. 유저는 스테이지 코스인 싱글 스턴트는 물론 기록을 겨루는 싱글 스턴트, 짧은 거리 경기인 싱글 이벤트, 차량으로 싸워 생존을 겨루는 싱글 더비 등을 통해 질주의 재미와 함께 승리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 콘솔다이제스트 | # 닌텐도 주가 고공행진 최고가 경신 닌텐도가 ‘위’에 대한 유저들의 좋은 반응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닌텐도 주가는 이상부품을 무상 리콜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 판매량 증가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 연내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주식 종가는 2만9420엔으로 시가 총액 4조1678억 엔이다. 또 일본 상장 기업 전체로는 노무라 홀딩스에 이어 17위에 랭크된 상태다. 사가총액이란 주식을 현재가로 모두 환산했을때의 총액을 말한다. 게임 업체 중 시가총액이 높은 회사는 5조엔을 기록중인 소니와 2조엔에 달하는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 8800억엔인 세가사미홀딩스, 4800억엔의 코나미 등이 있다. 증권정보 담당자는 “리콜이라는 악재가 있었으나 ‘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커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닌턴도는 ‘위’의 건트롤러 연결용 스트랩 320만개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의 일부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고 발표했다. # 소니 전 임원 라프 스튜디오 창립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전 임원이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임원으로 재직한 라프 코스터 씨가 스튜디오 아리에를 창립했다. 그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퇴직한 뒤 울티마온라인의 디자이너와 스타워즈켈럭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해 왔다. 라프 씨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나 립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됐다”며 “현재는 버추얼 월드를 새롭게 생성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억의 게임 - 프리미어 사커 | 대륙별 국가 대항전 다룬 스포츠액션작 많은 사람들이 축구게임의 백미로 국가대항전을 꼽는다. 자국 대표팀을 선택, 플레이 할 수 있기에 쉽게 경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소속 국가 선수들의 이름이나 특징, 경기스타일 등을 인지하고 있을 경우 그 재미가 배가된다. 각 나라 리그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축구게임 ‘프리미어 사커’가 과거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3년 코나미가 제작한 ‘프리미어 사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각 대륙별 리그로 게임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유저는 국가를 선택, 나라를 대표하는 기분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든 게임이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저는 그 나라의 대표가 돼 경기를 펼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당시의 여타 축구게임들과는 달리 다양한 국가의 대표팀이 구비돼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 게임에는 약 40여개의 국가 대표팀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카메룬, 미국 등 5개 대륙의 국가들을 유저가 선택,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국으로 다른 나라와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유저는 경기를 플레이하는 재미는 물론 애국심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조작이 간단한 점도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킥과 패스, 방향키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이는 조작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들도 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반면 단점도 있다. 바로 정해진 단계별 국가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 즉 팀 선택 후 리그 스케줄에 맞춰 게임을 하기에 높은 단계로 진입하기 전에는 항상 같은 대륙에 팀과 경기해야 한다. 이는 유저가 쉽게 싫증을 느끼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심한 경우를 제외하곤 파울에 관대하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경기 중 거친 태클이 난무하기 때문에 유저는 축구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격투게임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안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