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2개 비지상파TV DMB 사업자가 전국 방송에도 나선다.
한국DMB와 YTN DMB는 지난달 선정된 비수도권 지역 지상파DMB 사업자의 채널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전국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비수도권 지상파 사업자가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채널 운용계획에 따르면 한국DMB는 6개 권역에 모두 포함된 지역 MBC의 채널 1개를 임차, 가족문화 콘텐츠를 방송한다. YTN DMB는 6개 권역의 지역민방 사업자의 채널을 임차해 뉴스 및 시사전문 채널로 운영한다.
한국DMB는 전국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매체 영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지상파방송 사업자만 보도방송을 할 수 있는 현행 방송법에 따라 전국 보도방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선 한국DMB 사장은 “전국망 확대를 계기로 DMB형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원미디어는 수도권 비지상파TV DMB 사업자 중 유일하게 채널 임차를 통한 전국 방송 사업 진출이 없다.
이 회사의 홍유식 차장은 “지역 사업자가 방송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설비투자 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휴하자는 의사를 밝혔다”며 “지상파DMB에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일정 부분 부담이 돼 일단 보류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