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초소형 노트북PC를 발굴하라.’
PC업계가 올해 효자 상품으로 부상할 전략 노트북PC들을 전진 배치하기 시작했다. 노트북PC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스크톱PC와 달리 와이브로·HSDPA 등 무선통신접속기능을 갖춰 올해도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올해 주력 노트북PC들은 △윈도비스타의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제원을 갖추고 △12인치 안팎의 화면 크기, 1.5㎏대의 무게로 소형화를 실현하며 △와이브로·HSDPA 등 무선통신기능을 갖춘 △흑백 컬러를 적용한 것들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윈도비스타’지원은 필수= LG전자가 2일 선보인 노트북PC ‘엑스노트 Z1’시리즈는 ‘윈도비스타’를 겨냥해 12.1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최고 성능의 CPU인 ‘인텔 코어2듀오’, 그리고 ATi Radeon 그래픽칩세트를 장착했다. 또 100GB 대용량 HDD와 최신 음향기술인‘SRS WOW HD’를 탑재했다. 메모리도 1GB급을 기본 장착했다. 한마디로 고성능 데스크톱PC에서나 구현이 가능했던 3D게임과 영화 등을 노트북에서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초소형 노트북 라인업 확대= 올해 선보일 노트북들은 HP의 데스크톱 대체형 20인치 노트북과 삼성전자의 7인치 UMPC 신모델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이 고루 갖춰진다. 그러나 주력 상품들은 이동성을 갖춘 12인치 안팎의 와이드 스크린을 갖춘 서브 노트북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성능이지만 휴대가 가능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12.1인치 Z1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기존 10.6인치 A1, C1시리즈 등 소형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블랙&화이트 여전히 강세= 올해 주력 노트북 디자인들은 흑백 색상에 고급형 도장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도시바는 새털라이트 등 제품 브랜드의 디자인 통일성을 기하는 한편, ‘화이트 펄’등 고급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분홍 가죽 케이스로 인기를 모았던 아수스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디자인업체 람보르기니의 흑백 컬러를 적용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와 삼보컴퓨터, 레노버 등도 비즈니스와 개인용 소비자 모두를 겨냥한 블랙 컬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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