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의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지난해 9월 현재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3경4553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늘어난 것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코스피200 장내옵션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규모가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파생상품 거래에서 거둔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1조298억원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사의 파생결합상품(예금·채권 등 금융상품에 파생상품 결합) 운용잔액은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18.6% 증가했다. 파생결합상품 중에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예금(ELD) 등 주식관련 파생결합상품의 운용잔액이 42조원으로 전체 77.5%를 차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