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게임 홍보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러 UCC와 비슷한 아마추어 느낌으로 제작한 게임 홍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지난해 11월 프리스타일의 PC방 이벤트를 기획하며 ‘독수리 5형제’를 연상시키는 패러디 연상물 ‘FS맨 매너방위대’를 기획·배포했다.
주인공 FS맨이 북한의 핵실험 뉴스를 보고 게임핵으로 오인하는 소동을 다룬 이 동영상은 온라인 게임에서 매너를 지키자는 외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네이버에 인기 동영상으로 선정되며 각종 포털 및 유명 유머게시판에 상위 랭크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PC방에서 진행되는 FS맨 뽑기 이벤트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FS맨 뽑기 이벤트는 회수율 70%라는 성공을 거뒀다. 통상 이러한 이벤트들의 쿠폰 회수율은 10% 미만. 이 회사 임송란 실장은 “동영상으로 관심을 갖게 된 사용자를 직접적인 이벤트 참여로 끌어들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자사 원버튼 게임 ‘절묘한 타이밍’을 주제로 직원들이 출연해 자체 제작한 동영상 ‘빨간 마후라의 절묘한 타이밍’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의 컨셉트에 맞게 일상 생활 중 절묘한 순간을 표현한 이 동영상은 판도라TV를 통해 선보인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포털 사이트를 거쳐 최근 지상파에도 방영됐다.
이 동영상에 출연한 게임빌 양기정 과장은 “재미로 참여했는데 이렇게 호응이 클 줄 몰랐다”며 “마치고 보니 이용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