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와이즈소프트·아이비아이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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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소프트

 지식혁신 전문 솔루션업체인 와이즈소프트(대표 박상균 http://www.wyzsoft.com)는 지식관리 및 지식포털솔루션 ‘와이즈이케이피(WYZ EKP)’와 ‘혁신포털시스템(WYZ INNO)’을 주력으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99년 회사 설립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공공시장의 지식포털솔루션(EKP)과 업무혁신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의 사업을 통해 오랜 적자를 털어내고 지난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와이즈소프트에 고비가 많았다. 창업 초기 평균연령 27세의 젊은 기업임을 내세우며 소프트웨어(SW)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나 개발자 편의성과 이론에 치중된 제품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기술최고경영자(CTO)였던 박상균 현 사장이 조직의 핵심기술과 개발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식관리 솔루션외 모든 개발을 중단하고 조직을 EKP사업본부로 단일화하면서 변화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후 회사는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기존 지식관리시스템의 취약점과 한계극복을 위해 제품의 틀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고객사 담당자들과 잠재고객의 실무담당자들을 설계와 개발에 초빙해 지식관리 활성화를 위한 실무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김현주 와이즈소프트 팀장은 “조직의 문화와 업무처리 패턴이 제품의 사상에 잘 녹아들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지식관리솔루션에 혁신마일리지 등 혁신포털을 도입해 자사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5월에 와이즈이케이피3.0은 지식포털(EKP)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부터 행정업무용 SW로서의 품질시험 평가와 업무 적합성 평가에 합격해 행정자치부의 ‘2006 하반기 행정업무용 SW’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통계청·조달청·경기도청·부산시청·환경관리공단 등을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에 신규 도입 또는 재구축돼 효율성과 가치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팀장은 “잇따른 고객 문의로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는 물론이고 정초에도 영업대표들은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와이즈소프트는 2007년 혁신포털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식관리확산사업에 적극 대응해 공공시장의 기반과 경험을 토대로 민간기업에 특화된 지식경영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화된 우수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를 지식포털 시스템을 중심으로 처리,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터뷰-박상균 사장

 “창조적 혁신경영 그 이상의 실현과 정착으로 고객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박상균 사장은 “제품보다는 경험과 혁신문화를 파는 기업으로 와이즈소프트를 키울 것”이라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객들의 경영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핵심 개발팀장과 영업대표들이 중심이 돼 2년 연속 매출의 25%가 넘는 경상이익을 실현했다”며 “고객의 혁신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실한 품질보장과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동종업계 최초로 온라인 헬프데스크 사이트를 운용하면서 △100%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 △외주업체 직원이나 계약직 사원이 아닌 100% 자체 인력만으로 사업 수행 △대부분의 사업을 대형 SI업체 하도급 형태가 아닌 자체 수주 등을 회사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 사장은 “새해 회사와 제품을 믿고 도입해 준 고객사의 성공적 정착과 활성화를 통한 가치 극대화 방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발적인 지식공유와 혁신활동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아이비아이닷넷

 아이비아이닷넷(대표 이창훈 http://www.ibi.net)은 도메인 업계 초창기인 97년부터 도메인 등록 업무를 시작으로 10년간 웹호스팅 등 도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전문 기업이다. 당초 한글인터넷주소업체 넷피아의 도메인사업본부로 출발했으나 2003년 9월 분사했다.

 회사 임직원은 모두 62명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관계사인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및 한글e메일주소 등록 대행 △국제 및 국내도메인 등록(.com .net .org .kr .biz .info 등) 대행 △기업도메인 관리시스템(CDMS) 제공 웹호스팅 △홈페이지·쇼핑몰 제작 등이다.

 회사 측은 기본 사업 영역인 도메인 등록 부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또 도메인의 낙장 등을 방지하고 다른 등록대행자로의 이동을 막는 철저한 고객관리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2000년 국제도메인관리기구인 ICANN의 인증을 받아 국가최상위도메인(gTLD도메인) 등록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케이아르(kr) 도메인 등록 대행자로 선정, 현재 약 10%의 시장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도메인 관리 시스템(CDMS:Corporate Domain Management System)도 아이비아이의 중요 사업이다. 기업 자산인 도메인을 안전하고 체계적이며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 솔루션이다. △도메인 보유 현황 및 만기일 체크 △낙장 방지 자동 알람 기능 △실시간 정보 변경 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기업별 특성을 고려, 최적화된 도메인 정보를 도메인 담당자와 부서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전담 관리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국민은행·SK텔레콤·롯데닷컴·GS그룹 등 200여개에 기업이 아이비아이닷넷의 CDMS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웹호스팅 영역은 도메인 등록과 연계해 고객에게 웹서비스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해졌다. 지난 3일에는 도메인 사업 위주의 매출구조를 탈피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의 윈도·리눅스 호스팅이라는 서비스명 방식의 접근 방법을 탈피해 호스팅 사용 목적에 맞게 기업형과 개인형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 또 고객이 홈페이지 운영 규모에 맞는 호스팅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관리자 모듈의 개편 및 웹메일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웹호스팅 부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이비아이닷넷의 비전은 ‘e비즈니스 토털 서비스 제공 업체’다. 다른 도메인 업체와 비교했을 때 인터넷 비즈니스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차별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도메인·호스팅·쇼핑몰 구축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하는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의지도 담았다.

 이를 위해 2007년에 도메인 관련 솔루션 공급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인 도메인·호스팅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인터뷰-이창훈 아이비아이닷넷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가 나왔을 때 언제든지 물러날 수 있는 ‘내려올 줄 아는 CEO’가 되고 싶습니다.”

 이창훈 아이비아이닷넷 사장은 직원에게 항상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 CEO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자리 때문에 CEO는 정보 수집력이 가장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정보를 직원과 함께 공유해 성장할 수 있게 해야지 ‘내가 아는 걸 왜 너는 모르느냐’라는 식으로 다그쳐서는 곤란합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능력에만 의지하지 않고 일정한 시스템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기업이 좋습니다.” 시스템화하지 않은 조직은 언젠가 성장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사장의 지론이다.

 “아이비아이닷넷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시스템화한’ 웹서비스 관련 전문기업으로 이끌 것입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