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S` SW시장의 주류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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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관리시스템(KMS)이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의 메인스트림(주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KMS는 올해 △중견기업 시장 확대 △공공기관 확산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 등 트리플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 이상 성장한 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MS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과 함께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등 빅3 애플리케이션의 뒤를 이을 주류 SW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업계도 올해 매출을 전년에 비해 40∼50% 가량 높여 잡으며 호황에 들뜬 분위기다.

 ◇가자 중견기업으로=KMS업계는 올해 매출 1000억원 이상 중견기업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기업들이 대부분 KMS를 도입해 효과를 검증한 만큼, 올해에는 중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스템 도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ERP 등 덩치가 큰 SW에 비해 KMS는 규모가 작아 중견기업으로 확대될 경우,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은 “KMS가 내부 커뮤니케이션 혁신의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도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 KMS 시장 축이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시장 비중이 6대 4에 이르는 시장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혁신 이끈다=기업들에 비해 혁신에 보수적이었던 공공기관들도 올해 KMS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말 청와대의 KMS 구축을 시작으로 공공기관들이 혁신을 기치로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대준 청와대 IT본부장이 지식경영사용자 모임인 지식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공공기관의 KMS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주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지식혁신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민간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혁신’을 공공기관에 앞장서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지식혁신 대표적 준거사이트로 꼽히는 대한지적공사 송철순 부장은 “대한지적공사의 KMS 구축 현황과 효과를 파악하려는 공공기관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지식혁신 시스템 구축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 스타트=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은 새해 중소기업의 KMS 구축과 학습조직지원 등에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벌인 중소기업 KMS 구축 사업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 올해 본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김범수 온더아이티 사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KMS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경영 혁신은 물론 관련업체의 매출 신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관련업계로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올려잡으며 국내 메이저 SW업체로 도약할 태세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더아이티는 새해 100억∼12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고, 날리지큐브는 지난해보다 60% 성장한 8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