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4일 산업자원부 장관에 김영주 국무조정실장(57)을 내정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58)을 발탁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핵심 부처에서 경제정책·재정·금융·예산 등 주요 업무를 두루 맡으면서 전문성과 경륜을 쌓아왔다.
박 수석은 “지난해 초부터 국무총리를 보좌하며 국정 전반을 조정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왔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미래 성장동력 확충, 선진통상국가 기반 조성, 해외자원 개발 등 산자부의 주요 현안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 국무조정실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7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경제예산 심의관, 예산실장, 과기부 차관 등을 역임한 재정·예산 전문가다. 정부 업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발탁됐다.
박 수석은 “임 내정자는 탁월한 전문성과 특유의 친화력, 광범위한 네트워크, 강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잘 보필하면서 국정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