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이버대학 `한류`

소프트뱅크, 서울사이버大와 협력 첫 설립

 일본 최대 IT그룹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가 우리나라 사이버대학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SDU·총장 조백제)는 소프트뱅크와 제휴, 내년 3월 강좌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사이버유니버시티(CU)’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측은 또 앞으로 합작사를 설립해 사이버유니버시티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 개발과 연구를 공동 추진하며 두 대학 간 △상호 학점 인정 △인재 교류 △국제적 표준 학사관리시스템 공동 연구개발 등도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 30일 일본 문부성으로부터 사이버대학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1200명의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사이버유니버시티는 후쿠오카에 본부를 두는 한편 와세다대학 교수 출신 총장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측은 “현재 신입생을 모집 중인 사이버유니버시티는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SDU의 시스템과 첨단 기법을 이용한 수업방식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일본의 사이버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백제 SDU 총장은 “소프트뱅크가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로 SDU를 선택한 것은 국내 IT산업의 기술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라며 “소프트뱅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