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크로스(구 매커스, 대표 김태완)는 SK텔레콤과 국산 수신제한시스템(CAS)이 적용된 모바일 CAS칩에 대한 양산 공급계약을 하고, 10만개를 초도 납품했다고 8일 밝혔다.
이 CAS칩(모델명 VC100S)은 SK텔레콤에서 독자 개발한 국산 CAS 알고리듬 및 디지털 라이트 매니지먼트(DRM)를 동시에 구현한 칩이다. 이 칩은 휴대폰 탑재가 용이하도록 크기를 6㎜×6㎜로 대폭 축소했고, 소모전력도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때보다 절감한 설계가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 CAS칩을 위성·지상파 DMB 통합형 단말기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티유미디어의 사이멀크립트(복수 CAS 채택) 시장이 VC100S 주도로 바뀔 것이라고 코아크로스측은 전망했다. 삼성전자 및 LG전자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SKT의 요청으로 VC100S를 수개 모델에 적용·개발 중이다.
코아크로스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위성 DMB 수신제한시스템 칩을 상용화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SK텔레콤과 모바일 방송용 CAS칩을 양산 공급함으로써 CAS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게 됐다.
김태완 코아크로스 사장은 “SK텔레콤의 독자 기술인 모바일 수신제한 시스템을 작년 8월 국내 최초로 하드웨어 칩으로 구현에 성공한 이후 이번 양산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DMB 서비스 사업의 독점적 칩셋 양산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SK텔레콤 양산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매년 100억원 정도의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DMB 단말기업체에게 올해 100만개 이상의 C100S 공급을 통해 DMB단말기의 CAS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코아크로스는 지난 2005년 5월 이데토액세스의 알고리듬이 탑재된 CAS칩을 상용화해 디지털큐브, 삼성자동차 등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모토롤라 위성DMB 휴대폰에 20만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