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테라바이트급 HDD 출시, 당장 시장엔 영향 없을 듯
히타치는 저장장치 시장에 신기원을 연 1테라바이트(1TB)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이번 CES에 선보였다.
히타치는 3월중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3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행사 참석자들과 현지 언론은 현 PC 제원에 이러한 저장장치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PC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미디어라이프, 휴대형 동영상플레이어 `타비030`로 CES 혁신상 수상
국내 중소기업이 소니, 인텔, 델 등 글로벌기업과 나란히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 화제가 되고 있다.
뉴미디어라이프(대표 정우균 http://www.newmedialife.com)는 자사 휴대형 동영상플레이어 ‘타비(TAVI 030)’가 휴대형 오디오·비디오기기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참가한 4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소니의 게임기 PS3, 델의 PC, 인텔의 CPU 듀얼코어 등 20여개가 뽑혔으며, ‘타비 030’은 샌디스크·도시바·카시오 등을 제치고 휴대형 오디오·비디오기기 부문에서 최고 제품으로 수상했다.
이 제품은 PMP와 달리 초고속인터넷케이블을 크레들을 통해 직접 연결, 오디오·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 재생할 수 있으며, DMB·DVD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연결도 가능하다. 또 다운로딩을 통해 이동시 재생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CES에서 ‘타비 020’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타비 030’ 최근 미국 잡지 포브스 등에서 애플의 아이팟을 넘는 혁신적 제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내달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우균 사장은 “경쟁의 최종 목표는 아이팟을 꺾는 것”이라면서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W2패널 출시(사진)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밝기, 색 표현력 등 감성화질을 높이고 유럽 방송규격인 PAL 방식에서 화질을 개선한 프리미엄 PDP패널인 W2를 개발하고 이를 채택한 PDP TV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고객초청행사에서 전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W2패널(50인치 HD기준)은 기존의 W1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위 면적당 밝기를 의미하는 휘도를 30% 이상 개선했다. 또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계조 표현력도 기존 8192계조에서 65536계조로 향상시켜 W1보다도 500배 이상 풍부한 281조(兆)의 색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FRC(Frame Rate Convert)라는 영상탑재 기술을 이용해 PAL방식에서도 양질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W2는 주요 회로의 집적화와 부품 개수 축소를 통해 기존 W1대비 30%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삼성SDI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보색설계 패널 기술과 색 표현력을 대폭 향상, 감성화질을 개선한 W시리즈 첫 제품인 W1을 출시 한 바 있다.
삼성SDI PDP 개발 팀장 유병률 전무는 “이달 중에 50인치, 42인치 W2양산을 시작해 올 3월에는 W2가 채택된 PDP TV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하고 “W2 개발과 함께 50인치 전용 4기 라인이 완성되면 대형 TV시장에서 PDP TV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삼성SDI PDP 패널 전체 생산량의 90%이상이 W1패널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북미지역에서 W1을 채택한 삼성 PDP TV가 경쟁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NPD Intellect 조사자료)로 올라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