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 시장 `MS 괴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폰(VoIP)’ 사업이 통신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올 2분기로 제품 출시 시점이 공개되면서 통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터넷폰 서비스는 이미 오래 전에 선보였지만 MS라는 브랜드가 갖는 위력 때문에 인터넷폰 업체는 물론이고 전체 통신업계에도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폰 기능을 탑재한 ‘MS 오피스’는 이미 대부분의 기업이 사용하는 필수 패키지 소프트웨어라는 면에서 인터넷폰 서비스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MS는 인터넷전화를 내장한 ‘오피스’ 제품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인사이트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MS는 이미 지난해 말 2500개 기업을 선발해 인터넷폰 서비스를 통합한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2007’과 ‘오피스 슈트 소프트웨어 2007’을 제공하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음성과 데이터 통합이라는 새로운 전략이라며 인터넷폰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의 커뮤니케이션 2007은 워드·아웃룩·오피스 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일대일 혹은 일대 다자 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 메시지 전달, 통화 대기, 전환 기능을 포함한 전전자교환기(PBX) 성능은 물론이고 통화 가능 정보, 인스턴트 메시징(IM), 회의와 회의 초대가 가능한 동적 주소록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005년에 선보인 ‘MS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2005’ 후속 버전인 이 제품은 기업 사용자를 겨냥해 인터넷폰 기능은 물론이고 인스턴트 메시징·오디오·비디오·웹 영상통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MS는 이미 인터넷폰 사업 확산을 위해 노텔·알카텔-루슨트·어바이어·지멘스 등 주요 통신 장비업체와 손잡은 바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