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자동차 업계로부터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e스포츠의 마케팅 잠재력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e스포츠 후원 및 게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대우는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제작사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20일부터 ‘GM대우 프리스타일 윈터리그’를 개최한다. 자사 SUV ‘윈스톰’을 1등 상품으로 내놓는 등 총 4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제휴해 글로벌 리그를 개최한데 이어 2회 연속 대기업 후원 리그를 개최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아반떼 승용차를 비롯,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2006 현대자동차컵 피파온라인’ 리그를 진행했다. 2006 월드컵 공식 후원사였던 현대자동차는 피파 온라인 대회를 글로벌 리그로 육성, 게임을 통한 축구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작년 뉴세라토 승용차를 걸고 ‘기아차 Q멤버스배 카트라이더 그랑프리’ 대회를 열었다.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 포니와 프라이드 승용차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BMW그룹코리아도 ‘미니쿠퍼’ 승용차 출시를 계기로 카트라이더에 미니쿠퍼 승용차 캐릭터를 선보이는 한편 신차를 상품으로 내건 카트라이더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는 청소년들의 관심이 크고 잠재 고객을 일찍부터 끌어당길 수 있어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e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