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오갑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연구사업의 평가부터 정산까지 모든 업무를 전산화하는 ‘연구마루’시스템 확립에 전력 투구할 계획입니다.”

 한국과학재단 권오갑 이사장은 10일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대에 줄기세포와 관련한 투자 부문을 모두 회수하는 등 정리할 부분은 모두 했다”며 “올해에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문에 올인 할 것”이라는 말로 신년 기관 운영 방침을 정리했다.

 그는 또 “연구과제의 신청부터 관리, 정산 등 연구관리 전주기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운영 관리하는 연구마루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이 정부 전 부처로 확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장은 “올해 개편예정인 팀제를 기반으로 연구기획평가자문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이를 통해 국가전략 분야의 연구동향 조사와 분석 및 연구기획을 활성화시켜 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도약연구지원사업이 새로 만들어져 15개 과제에 2억∼5억원씩 총 7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국가기초연구사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정연구개발 사업의 미래유망기술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BT, NT, ET 외에 우주 분야에 전체 특정연구개발 예산 4484억원의 44%인 1975억원을 투입한다”며 “소형위성 자력발사 능력 확보 등 우주개발 자립기반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지난해 말 출범한 제1호 과학기술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광범위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모투자 펀드의 운용기간도 최대 10년으로 존속시켜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