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 북미 프리미엄 시장 평정

미 라스베이거스 홈디포 매장에서 고객들이 LG전자의 트롬 세탁기를 둘러보고 있다.
미 라스베이거스 홈디포 매장에서 고객들이 LG전자의 트롬 세탁기를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트롬 세탁기가 북미시장 진출 4년만에 주요 가전유통시장을 석권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하반기 미 최대 주택·생활용품 매장인 ‘홈디포’ 진출 이후 1년 6개월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홈디포에서 판매중인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2대중 1대가 LG제품인 셈이다.

특히 LG전자는 세계최대 15㎏ 용량 드럼세탁기를 홈디포 판매제품 중 최고가인 1600달러대에 출시해 고급 세탁기 대표 주자로 등극했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베스트바이 입점으로 북미시장에 첫 진출한 뒤 2년만에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점유율 4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홈디포 점유율 50% 돌파로 북미 양대 가전 유통 시장 평정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같은 판매 급신장의 요인에 대해 LG전자는 10㎏ 이상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48시간 배송시스템을 갖췄다는 점 등을 꼽았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트롬은 북미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하이엔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