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오랜만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3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파악한 ‘2006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금사정이 곤란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45.9%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2003년과 2005년은 50%대(59.5%, 52.4%)였으며, 2004년에는 60.9%였다.
실제로 주요 자금조달처로는 은행이 71.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정책자금(24.8%) 그리고 제2금융권(1.5%) 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부동산 담보대출이 46.2%였으며, 신용보증서 대출과 순수 신용대출이 각각 22.9%와 17.2%로 나타났다. 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곤란한 업체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