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 종사자들은 국산 SW의 글로벌화를 위한 수출 모델로 선단형 SW 수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망 수출지역으로는 일본을 1순위로 꼽았다.
10일 전자신문이 국내 및 외국계 SW업체 및 유관기관 50개사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국산 SW의 글로벌화의 실천 과제를 주제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SW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이상적인 수출 모델을 묻는 항목에 ‘IT서비스업체를 중심으로 SW업체가 협력하는 선단형 모델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 컴퓨팅업체와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이 26%, ‘솔루션 업체 간 협업 수출’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새해 선단형 수출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와 업계 간 SW 수출 모델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 수출 지역으로는 최근 국내 SW 업체가 대거 진출하고 있는 일본(35%)과 동남아(32%)를 꼽았다. 최대 SW 잠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17%)과 SW 본고장인 미국(12%)을 2배 가까이 앞질렀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SW 값어치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동남아는 시장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국내 SW업체들이 선호하는 시장이다.
또 SW 산업 글로벌화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SW 품질 경쟁력 확보’가 45.5%로 가장 높았고 ‘정부의 자금지원’ 29.5%과 ‘정부의 현지 마케팅’이 24.0%로 나와 SW업체의 품질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야 함을 시사했다.
유망 수출 분야를 묻자 IT서비스에서는 전자정부(43.0%)와 교육(23.5%)을 꼽았고, 패키지SW는 보안(26.5%)과 임베디드SW(23.0%)가 가장 유력하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SW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로는 티맥스소프트(27.5%)와 안철수연구소(26.5%)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핸디소프트(14.5%), 한글과컴퓨터(8.0%), 투비소프트(7.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SW업체 20개사, 외국계 컴퓨팅 업체 10개사, IT서비스 업체 5개사, 유관기관 5개사, 정보보안 업체 10개사 등 50개사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설문으로 이루어졌다.
최정훈·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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