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들이 e러닝 인력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전자거래진흥원과 한국u러닝연합회 등 산하기관들이 확대되는 e러닝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지식기반서비스’ 사업 육성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데다 e러닝 시장도 연간 10%씩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반면 관련 인력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한영수)은 오는 3월부터 ‘디지털경영아카데미(가칭)’을 설립하고 e러닝, e비즈니스, e헬스케어 등 IT 분야와 접목된 첨단 산업 관련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인력 자체를 확대하는 한편 인력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에 앞서 지난해 9개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국가이러닝기본계획’의 일환으로 ‘EL SP(E-Learning Semi-Professional)’ 실무자 고급과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한국u러닝연합회(회장 이상희)는 2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지식디자이너(교수설계 및 기획) 양성 블렌디드 1기’ 과정을 운영키로 하는 등 e러닝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연합회는 8월 ‘지식디자이너 양성 블렌디드’ 2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e러닝 기획 실문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김영순)도 ‘세미-프로페셔널’ 교육과정 등 자체 혹은 전자거래진흥원과 공동으로 e러닝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 관계자는 “e러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전문인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 및 협·단체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내놓은 ‘2006 이러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e러닝시장에서 활동중인 업체수는 모두 621개로 1년 새 무려 63%가 늘었다. e러닝 산업 인력도 전년보다 19.7% 증가한 1만9644명으로 집계됐지만 조사대상 기업의 51%는 여전히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