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소프트웨어(SW) 선도업체들이 연초부터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비소프트·MDS테크놀러지·영림원소프트랩 등 전문 SW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산 SW업체는 외국계 업체의 거센 공격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을 헤치고 중장기 기업 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X인터넷 대표주자인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새해 전자태그(RFID)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해 R솔루션 제품 개발 완료와 함께 필드테스트를 마치고 새해부터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X인터넷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SW 시장에서 2∼3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며 “RFID 솔루션은 X인터넷의 대를 이를 차세대 아이템으로 개발, 향후 투비소프트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는 이 밖에도 웹2.0과 SW를 접목한 획기적인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베디드 SW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러지(대표 김현철)은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키워온 전자제어 및 테스팅 솔루션 사업이 새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현철 MDS테크놀러지 사장은 “통신 등 주력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 진출한만큼 단기간에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인 전사자원관리(ERP)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도 새해 내부통제시스템 시장에 뛰어든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은 “내부통제시스템은 자사 ERP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시장을 발굴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영림원소프트랩이 향후 10년간 성장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템 개발을 위해 최고경영자(CEO)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역할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