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10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의 무인항공기 비행조종장비를 국내 기업이 완전 국산화했다.
무인로봇항공기 전문 벤처 유콘시스템(대표 송재근 www.uconsystem.com)은 산업자원부의 ‘항공우주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무인항공기 비행조종장비 ‘PBY’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비행조종장비는 실시간 고속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통신은 물론 고장 배제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군에서는 미국에서 일부 장치를 수입해 개발한 무인항공기 비행조종장비(Night Intruder 300)를 사용해왔으나, 유지 보수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 장비 보급으로 시스템 고장시 즉각적인 수리는 물론 부품을 적기에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또 모듈 단위로 제작돼 있어 쉽게 교체도 가능하다.
유콘시스템은 최근 이 장비를 활용한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을 개발, 아랍에미리트(UAE) 군 통합사령부와 337만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9∼10개 세트를 UAE군 측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송재근 사장은 “앞으로 국내 군 프로젝트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무인항공기와 로봇 시스템 분야에서 선두자 역할을 해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