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 기업용(B2B) 시장에서도 또다시 LCD 모니터 대형 수주물량을 따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오는 2월 개항 예정인 멕시코시티 제2 국제공항에 40인치 LCD 디스플레이 480대 독점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멕시코시티 등 현지 5개 주요 도시의 공항 면세점에는 42인치 PDP를 독점 납품하는 계약도 함께 성사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연 인원 2800만명의 대규모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중남미 최대 공항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멕시코의 제2도시인 몬테레이 국제공항에 50인치 PDP 모니터 50대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이홍준 상무는 “공항은 그 자체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며 “이번 수주는 세계 유수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따낸 개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국제선 승객 이용률 1위인 영국 히드로 공항을 비롯해 미국 댈러스, 칠레의 산티아고, 홍콩 첵랍콕,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한국의 인천 등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자사 LCD·PDP 모니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