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해 10월 원자력연구소 하나로 원자로 부속시설인 조사재시험시설에서 발생한 필터 화재 사고에 대해 등급평가위원회를 열어 안전한 0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했다 15일 밝혔다.
원자력 관련 시설의 사건 및 사고는 과기부 고시에 의해 등급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기별로 등급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돼 있으며, 하나로 주변 시설은 모두 안전한 0 등급이었다.
KINS 측은 “화재발생 자체는 대상이 아니지만 화재로 인해 미약하나마 방사능의 환경누출이 있어 대상에 포함했다”며 “화재로 인해 안전계통이 무력화되는 등 안전문화 결여 등으로 1등급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지난 2005년 이후 하나로 원자로 부속시설에서의 방사능 누출 사고 등으로 그동안 모두 2차례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원자력 관련 시설 등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에 따라 0∼7등급까지 모두 8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사고 규모, 심각성 등을 대내외에 공개하고 있다. 원자력기구 규정은 숫자가 높을수록 안전하지 않음을 표시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