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투자한 국내·외 기업은 ‘관련 대기업의 존재’ 때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투자환경 중에서 ‘양질의 노동력’은 강점이지만 ‘수출지원의 미흡’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광주시가 광주대 경상복지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광주에 투자한 국·내외 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동기, 산업 및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투자의 직접적인 동기는 지역에 대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점 만점에 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산업정책(4.3점), 저임금(4.1점), 부지 지원(4.0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지역에 투자한 기업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로 대기업이 연쇄 투자유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광주지역 투자환경의 강점으로는 절반 가까운 업체가 양질의 노동력을 꼽았으며 투자지원정책, 사회기반시설, 노사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환경의 약점으로 수출지원에 대한 문제를 가장 먼저 지적했으며 이어 금융서비스,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투자유치 방향을 설정해 광산업·첨단부품·금형산업 등 전략산업을 중점 유치하는 한편, 의료와 웰빙, 태양 광 에너지 등의 분야도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