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영상은 싫다, 이제 3D 입체 영상이다.’
국내 최초의 3D(차원) 입체 영상 PC방이 등장했다. 입체 영상시스템 개발업체인 세븐데이타(대표 하회진 www.7data.co.kr)는 PC방 프랜차이즈업체인 리얼큐브(대표 임성택 www.realcube.co.kr)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3D입체 모니터 ‘트루 3Di’를 활용한 국내 1호 PC방을 서울 노량진에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루 3Di’는 그동안 3D로 제작됐지만 평면 화면에서 즐겨오던 온라인게임을 간단한 안경 투시만으로 완전히 입체 영상으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문을 연 PC방도 별도 시스템 없이 모든 이용자가 간편하게 안경만 착용하면 구동되는 모든 온라인게임을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도록 완비됐다.
평면 화면에 비친 그래픽으로 흔히 2D로 알고 즐겨왔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도 이 PC방에선 선두 카트와 뒤따르는 카트와의 원근감을 완벽하게 느끼며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임성택 리얼큐브 사장은 “기존 PC방과는 영상에서부터 완전히 다른 획기적인 느낌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반응을 분석해 전국으로 입체PC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체PC방 1호점은 기존 PC방과 같은 분위기와 이용 시설은 충분히 갖추면서 개별 3D 입체모니터와 함께 대형 시연 모니터까지 설치해 색다른 만족을 선사한다. 3D 입체 관람관을 따로 설치해, 국내 주요 e스포츠 경기를 입체 영상으로 다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트루 3Di’는=특허를 받은 ‘광학 미러에 겹친 2개의 LCD 모니터 방식’을 채택, 화면의 흔들거림이나 시야각 취약점, 어지러움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1개의 모니터에 특수 광학필름을 붙여 영상을 입체화시켜주는 것에 비해 해상도가 월등하게 높다. 이 시스템을 통해 3D로 제작된 온라인게임을 실행하면, 간단히 안경만 쓸 뿐 특수한 추가 장치나 소프트웨어적인 조작 없이 완벽한 입체영상이 구현된다. 레이싱이나 비행시뮬레이션, 액션 게임 등 해당 장르에 맞게 효과가 주어진 영상의 표현력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