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재료·중간재와 최종재의 물가상승률이 각각 4.8％, 0.5％를 기록했다. 2005년에 비해선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2004년에 비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6년 12월 및 연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지난 한해 동안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3.9％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2004년의 11.3％에 비해선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원재료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12.6％, 중간재는 석유제품 및 금속 제1차제품의 가격상승 여파로 3.0％ 올랐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자본재 및 소비재의 상승 영향으로 0.5％ 올랐다. 이는 지난해의 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지만 2004년의 2.8％에 비해선 크게 낮은 수준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