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항만 등 국가 인프라 관련 전문 IT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대보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 DB정보통신의 김중규 사장(53)은 신임 대표로서 이 같은 포부를 16일 밝혔다.
김중규 사장은 지난 25년간 삼성전자, 현대정보기술, SK C&C, 동부정보기술 등을 거치면서 쌓아온 IT서비스 관련 노하우와 열정을 DB정보통신에 쏟아붓기로 했다.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 목표를 각각 1600억원, 1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비해 매출 60%, 경상이익 33% 증가한 규모이다.
김 사장은 “DB정보통신이 지난 2002년 도로공사에서 분리된 이후 연평균 30% 대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타 그룹 IT서비스 업체와 달리 DB정보통신은 전체 매출에서 대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대외 사업 수행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대보그룹의 CEO 제안을 받고 처음에 적지 않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직을 맡아보니 외형과 다르게 회사 조직력이 상당히 탄탄할 뿐 더러 그룹이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하는 등 좋은 시점에 CEO를 맡았다는 생각합니다.”
DB정보통신을 ‘기름’에 빗대다면 김 사장은 ‘불’과 같은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공 IT서비스 사업 전문 노하우를 토대로 대외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차별화·특화된 서비스를 개발, 도로·공항·철도 등에 IT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육성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씨앗 사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