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로 특화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 툴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정 사용자층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UCC 확산 경향에 일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행전문 메타블로그 윙버스(대표 김종화 김창욱 www.wingbus.com)는 사용자가 여행관련 UCC를 제작할 수 있는 여행지 카테고리에 상하이, 규슈, 홋카이도의 3개 도시를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용자는 윙버스가 제공하는 15개 도시 지도와 도시의 특정 장소(스폿)의 기본 정보에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여행기·사진 등 UCC와 연동시킬 수 있으며 직접 사진을 첨부하거나 코멘트하는 것도 가능하다. 윙버스의 기본 형식에 따라 UCC가 제작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작성한 여행관련 UCC 검색도 용이하다.
윙버스는 이와 함께 1∼2개월 내 전체 사이트 개편도 마무리한다. 개인 블로그에 윙버스 지도를 직접 내장해 UCC를 제작할 수 있게 하며 사진·코멘트·지역정보가 포함된 전체 스팟 리스트 뷰를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김종화 윙버스 대표는 “여행자가 직접 작성한 UCC만이 고급화되는 소비자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며 “여행전문 UCC에 특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화 및 이미지 기반 UCC 전문 사이트 한시간컴(대표 강지수 www.hansigan.com)도 25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용자는 포토숍 등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없이 한시간의 이미지 아이템과 텍스트를 조합해 미니홈피 메인사진, 블로그 스킨, e카드·명함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이미지를 내려받아 지속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모바일용 카툰을 제작,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지수 한시간컴 대표는 “UCC가 동영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했다”라며 “만화(카툰) 기반의 비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작년 사진합성 전문 툴 ‘포토신스’를 개발했다. 같은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의 공통 특징을 연결, 합성해 3차원(3D) 사진으로 만든다. 제작된 3D 이미지는 확대·축소·회전이 자유롭기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와 크기로 감상할 수 있다.
MS는 포토신스가 “개인 홈페이지·블로그 뿐 아니라 여행 사이트 등 각종 UCC 영역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