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인기 게임을 정액제 패키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과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월 3000원으로 양사의 인기 게임 50여 개 중에서 매월 3∼7종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월정액 포털 ‘넥슨&컴투스 게임존’을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와이더댄(대표 이동진)도 월 4000원으로 4개의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껨매니아존’을 SKT를 통해 서비스한다.
SKT가 모바일 게임 활성화를 위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이른바 ‘BP몰’이 정식 오픈한 것이다. 본지 12월 7일자 1면. SKT는 두 서비스가 속한 ‘브랜드몰’을 네이트 메뉴 전면에 배치,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1편 가격보다 조금 높은 3000∼4000원의 파격적인 정액 요금제를 채택, 모바일 게임을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는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정액제 패키지와 최근 SKT가 힘을 쏟고 있는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이 이동통신사와 게임사의 신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넥슨&컴투스 게임존’ 가입자는 매달 7000포인트를 지급받고 900∼3000포인트 사이의 가격이 매겨진 게임들을 포인트 범위 내에서 구매하는 방식이다.
‘껨매니아존’은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게임이 4개로 고정돼 있다. 넥슨모바일과 컴투스측은 “이번 서비스가 침체에 빠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