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향후 4년 내에 전자재료 전문업체로 구조를 고도화한다.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은 지난해 3.4%에 그쳤던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35%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암모니아·염소·셀룰로즈 기반의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삼성정밀화학은 이를 위해 수년간 개발해온 LCD용 광학필름인 프리즘시트, 커넥터, LED 등 특수전기전자재료 소재인 액정폴리머(LCP)를 올해부터 출시, 양산에 들어간다.
오는 2008년에는 LCD편광판에서 손실되는 빛을 재활용해 휘도를 높여주는 고휘도필름과 고해상도 프린터 토너, 기타 광학필름까지 출시, 양산할 계획이다.
고휘도 필름은 현재 국내업체가 시장을 급속하게 파고드는 프리즘시트(BEF)와 달리 3M사가 여전히 독점해온 고휘도프리즘시트(DBEF)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연간 8억달러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진행해온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원료인 BTP사업과 LCD현상액 사업은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 앞으로 크게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 측은 “회사 전체적으로는 향후 4년간 연평균 12%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전자재료 사업은 72%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250억원에 그쳤던 전자재료 사업부문 매출도 오는 2010년에는 4370억원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전자재료업체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200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7%, 70.5%줄어든 7450억원과 122억원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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