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說…說 설설 끓은 증시

 ‘열 중 셋은 헛소문.’

지난해 바이오·줄기세포 등 테마성 ‘풍문’은 줄어든 대신 사실과 다른 헛소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풍문과 관련한 조회공시 건수는 230건으로 2005년 262건에 비해 12.21%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의 풍문이 140건에서 100건으로 28.57% 줄었고 코스피시장의 경우 120건에서 130건으로 다소 늘었다. 대신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헛소문의 비율은 22.14%에서 29.13%로 높아졌다.

위원회 측은 “풍문 관련 조회공시 건수가 낮아진 것은 바이오·줄기세포 등 테마성 풍문이 감소한데다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지정도 66.12%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 가운데 헛소문이 늘어난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의 경우 2005년 575건에서 304건으로 47.13% 줄었다. 코스피시장은 56.59%, 코스닥 시장에서는 41.89%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급등으로 인한 공시요구는 50.00% 줄어든 반면에 주가급락으로 공시를 요구한 경우는 5.13% 증가했다. 특히 주가가 급변한 304건중 205건(67.43%)이 부인공시를 한 점을 볼때 증권시장에서 급등주 따라잡기식 투기적 매매는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