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총 1710만여대로 월 평균 142만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동전화서비스가 개시된 지 22년 만에 가입자 수가 4000만명이 넘어,1인 1휴대폰 시대가 열렸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애틀러스리서치그룹은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이 지상파DMB서비스 개시에 힘입어 전년인 2005년보다 15%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 17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합법보조금이 허용된 작년 3월 27일 이후 판매량이 급등, 2분기에 최고치인 477만여대를 판매했다. 월별 최고치는 6월로 저가 재고 물량 할인 판매까지 겹쳐 181만여대를 팔았다.
그러나 시장 과열로 인해 통신위원회가 73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 7월부터는 매월 140여만대의 평균 판매량을 보이면서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 조사분석팀 윤상욱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보조금 지급이 합법화됨에도 불구하고 각 이통사들의 과당 경쟁으로 불법 보조금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지상파DMB 등 신기능 단말기 판매 호조로 시장이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3G 교체수요를 위주로 가입자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여개의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이 판매한 휴대폰 수량을 표본으로 이통 3사의 지난해 번호이동 실적을 가중치로 부여했다고 애틀러스 측은 밝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