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컴에이지·유비캐스트

[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컴에이지·유비캐스트

◆컴에이지

 중개형 B2B e마켓플레이스 전문기업인 컴에이지(대표 김영욱 www.comage.co.kr)는 기업 간 전자결제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관과 제1금융권간의 시스템을 연결해 전자결제 및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중개형 B2B전자상거래 대표기업이다.

 지난 2000년 4월 대기업에서 협력업체 관리를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시대를 맞아 B2B전문기업으로 설립돼 해마다 성장하는 성적표와 함께 업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초기에는 고비가 많았다. 판매형 B2B는 수익성이 낮으면서도 일이 많았고 웹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개발은 투자비가 만만치 않았다. 시장의 규모만 생각하고 추진해왔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프랜차이즈로 전문화 하려던 온오프라인 연계 퓨전유통도 신조어만 남긴 채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김영욱 사장이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B2C 및 ERP 등의 모든 개발을 중단했고 핵심역량을 기업 간 거래 전후 결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둔 뒤 신용보증기금 제안을 통해 B2B전자상거래보증시스템을 사이트에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중개형 마켓플레이스의 운영에도 초기 투자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영업팀 구축에 휴먼네트워크를 동원하는 데 성공하면서 변화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특히 프랜차이즈로 전국적인 영업망이 있던 컴에이지에는 그 나름대로의 강점이 됐다. 그 결과 B2B보증을 기반으로 3년째를 맞이하는 컴에이지는 지난해 회원사 4000개 돌파, 거래금액 누적 20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올해엔 1만개로 회원사를 확대하고 거래금액 5000억을 목표로 잡고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컴에이지는 올해에는 기업 간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협회에 공동구매 시스템을 제공, 특히 혁신형기업에 B2B결제를 전파하고 구매 경쟁력을 확보해 회원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다각화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B2B포털사이트인 U-B2B(www.ub2b.co.kr)를 개편, 기업간 B2B 전자결제를 확산하고 대중화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회원사가 B2B를 도입해 성공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좀더 쉽게 고객사 간의 전자상거래 지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터뷰 - 김영욱 사장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B2B시스템입니다. 우선 직원들부터 창조적인 사고와 고객지향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고객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좀더 밀접하게 관계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김영욱 사장은 B2B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인식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온라인 특히 B2B거래를 통해 어떤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지와 기업과 관계되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B2B마켓 플레이스에서 연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동력을 갖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 기업 간 거래에서 투명하고 구매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또 올해는 투자보다는 수익성과 안정성에 역점을 두어 주주에게도 가치를 안기는 해로 정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내는 첫해로 삼았다. “올해 글로벌 B2B결제 시스템의 첫 성과를 내는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는 B2B상품을 접목할 수 있는 신상품기획과 사업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어음제도 폐지를 위해 대중소기업상생을 기반으로 중기업과 소기업간 B2B전자결제를 확산시키고자 대기업의 지원을 이끌어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데 핵심역량을 집중해 내고자 한다”며 “기술력을 가진 혁신형(벤처·이노비즈)기업의 마케팅지원에 중점을 두고 중기발전에 헌신적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캐스트

 유비캐스트(대표 이성기 www.ubcaster.com)는 IP기반의 방송·영상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유비캐스트 제품은 인터넷에서 영화·뮤직비디오 등을 내려받아 볼 때 끊기거나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없애준다.

 2004년 영상기술연구소로 출범, 작년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아직 업력이 짧고 직원도 연구개발(R&D)인력을 포함해 아직 1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버퍼링 없이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기술력만큼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인터넷방송 시스템 ‘톡톡TV’는 방송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한 고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통한 DVD급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국제인터넷표준화단체(IETF)의 표준을 따른 오픈 아키텍처 시스템으로 톡톡TV가 적용된 방송 서버, 방송 플레이어는 타사 시스템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HD급의 고화질 영상을 저대역 폭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어 웹캐스팅 분야뿐만 아니라 고화질 인터넷TV(IPTV)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캐스트의 방송시스템 구축 실적도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5년에는 엠디비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 DVD급 주문형방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작년에는 △돈카의 중고자동차 매매용 UCC 인터넷 SD급 주문형방송 시스템 △시네마캠프 자동차 영화관 IP 기반 HD급 주문형 방송 시스템 △거제와 광양시청의 IP 기반 DVD급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유비캐스트는 올해 B2B 기업에서 B2C 기업으로 변신한다. 단순 진출이 아니라 동영상 솔루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B2C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인터넷TV 서비스 ‘돌도끼 플레이어’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H.264 압축기술과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토콜(RTSP) 전송기술로 버퍼링을 없앴다. 동영상 압축·전송 효율도 높아 다른 인터넷TV 서비스처럼 고화질·저화질로 구분해 방송할 필요도 없다. 현재까지 확보한 500여편의 콘텐츠로 교육·영화 등 10개 채널을 편성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콘텐츠 제공업체를 늘릴 예정이다.

 7월에는 자체 인터넷방송국을 개국하며 9월께엔 돌도끼 플레이어를 모든 파일형태, 코덱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제공한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사업 진출 계획도 있다. 이성기 사장은 “사용자가 동영상을 돌도끼 플레이어와 연동하면 자동으로 H.264로 인코딩해 업로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신제품, 신기술 인증 등도 상반기에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기술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있다.

 유비캐스트의 최종 목표는 국내외를 망라한 동영상 솔루션 부문 1위 기업이다.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동영상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디지털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휴먼 네트워크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유비캐스트의 포부다.

◇인터뷰-이성기 유비캐스트 사장

 “인터넷 사용자의 욕구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거쳐 UCC 등 동영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성기 유비캐스트 사장은 동영상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이유를 인터넷 사용자의 욕구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에서 카페로, 다시 개인홈피에서 동영상으로 거대한 흐름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적은 비용과 인터넷 대역폭으로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 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콘텐츠는 소비자가 모이는 곳으로 움직이고 소비자는 콘텐츠가 모이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이 둘을 매개해 주는 핵심이 바로 동영상 솔루션입니다.”

 이 사장은 내달 출시할 인터넷TV서비스 ‘돌도끼 플레이어’가 유비캐스트의 기술력이 집결됐다며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버퍼링 없는 인터넷TV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을 없내는 것입니다. 돌도끼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동영상 솔루션, 플레이어 시장을 모두 망라한 명백한 1위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