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배포판 업체가 대폭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영업전략 수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눅스, 레드햇, 수세 등 주요 리눅스 배포판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금액을 새해 매출목표로 잡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쪽은 아시아눅스.
올해 상반기 출시될 아시아눅스 차기버전에는 한중일 아시아눅스 3사 외에 한국 레드게이트가 보안분야 공동개발사로 합류한다. 보안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VM웨어, XEN소스, SW소프트 등 세계 3대 가상화 솔루션업체와 논의, 아시아눅스 기본 CD 이외에 가상화 CD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컴 측은 “가상화 솔루션을 블레이드서버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기업에 제공, 획기적 비용 절감을 도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전략도 바뀐다. 지금까지 각사의 브랜드명에 ‘아시아눅스 인사이드’라는 부제 형식을 사용했으나 차기 버전부터는 ‘아시아눅스’로 브랜드를 통합한다. 추가 멤버 모집에도 나서 한중일 3국 외에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업체를 아시아눅스 멤버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지난해 100여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한국노벨은 올해 20% 이상의 성장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노벨은 수세리눅스 기반 위에 작동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영업을 강화키로 하고 영업채널을 늘리기로 했다.
나영관 한국노벨 이사는 “중앙에서 패치나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많아져 이를 공급할 총판을 두 곳 늘릴 예정”이라며 “배포판은 데스크톱 번들을 통한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햇은 오는 3월 ‘엔터프라이즈리눅스5’를 새롭게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가상화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박준규 레드햇코리아 대표대행은 “남는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가상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가격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객지원 강화를 위해 다우기술을 마스터총판으로 새롭게 영입하는 한편 한국지사 인력을 보강, 올해 50%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리눅스 배포판 업체별 전략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