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및 전자제품 유통 1위인 하이마트가 올해 대형 매장에 도전한다.
기존 하이마트 매장 전략의 골격인 ‘2층+400평’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5층+600평’규모로 분당에 정자점을 개점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대형 매장 운영에 나섰다. 층수나 매장의 규모가 커지면 이에 따른 제품 공급 품목수나 진열 방식 등이 바뀌어야하기 때문에 하이마트로선 정자점을 모델숍으로 새로운 유통 매장을 시험하는 셈이다.
하이마트의 박재욱 마케팅팀장은 “올해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개설을 준비 중"이라며 “부지 확보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몇개를 개점할지 확답은 어렵다”고 말했다.
정자점은 취급 품목수 확대와 고객의 체험 및 시연 공간 확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자점에선 새롭게 건강·헬스기구, 홈인터테리어·주방기구, 손목시계류, 전동공구류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건강·헬스기구에는 특히 50평정도를 할애해 진열하는 등 새 매출품목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방기구에서도 향후 싱크대까지 취급할 전망이다.
하이마트는 그동안 취급모델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왔으며 올해는 이같은 추세를 정자점이 이어가는 셈이다. 2000년 4000여 모델에서 지난해 1만여 모델까지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그간 가전중심 매장에서 PC 등 모든 전자제품군까지 포괄하는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올해부터는 가전 및 전자제품의 연관제품군까지 확장하는 셈. 고객시연공간도 충실해 △홈시어터체험관 △홈네트워크체험관 △AV체험관 △주방전시관 등을 갖춰, 체험형 매장으로 변모 중이다.
박 팀장은 “고객들의 요구를 맞출수 있는 넓은 쇼핑 동선과 제품의 다양화, 그리고 거대화된 가전의 대형화 추세등에 따른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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