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기준가의 왜곡을 막기 위해 펀드 내 달러와 기타 통화자산의 환율 산정 시점이 일원화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내달부터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투자자들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펀드의 외화자산 평가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펀드 기준가를 산정할 때 달러 자산은 서울외국환중개회사가 당일 오후 3시30분에 산출한 환율을 사용하지만 다른 해외통화 자산의 경우 오전 8시30분에 산출한 재정 환율을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펀드 기준가가 과대·과소 계상되는 등 왜곡이 발생했다. 또 당일 기타통화의 환율이 실시간 제공되면서 투자자가 펀드거래시 환율정보를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펀드가 기준이 다른 점이 문제가 돼 왔다.
금감위는 서울외국환중개회사가 기타 통화자산의 환율을 달러 환율과 동일하게 당일 오후 3시 30분에 산출해 통보해 왜곡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투자 펀드의 수탁액은 2005년말 7조3000억원에서 지난해말 19조3000억원으로 급증했고 투자 대상도 달러 이외에 다른 통화로 확대되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