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청주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우선 한곳 증설하고 향후 나머지 2개 공장을 이천에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 유력시 된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수정 투자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정부가 내용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부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수정 투자계획안을 2∼3일전 접수했으며 산자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TF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최종 결정을 가능한 빨리 도출한다는 입장이지만, 검토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정부 측은 모두 수정 투자계획안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는 회사전체에서 4∼5명 만이 수정기획안 작업에 관여하며 내용 및 제출 시기 등에 대해 함구해 왔다.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3개의 공장 가운데 먼저 청주공장에 1개를 짓고, 앞으로 수도권 공장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나머지 2개를 이천에 짓는 분산 건설방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까지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하이닉스가 변경된 투자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와 최종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