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코리아(대표 히라이데 슌지 www.epson.co.kr)는 올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싱글 패스 방식의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주력 제품으로 삼아 후속 모델을 잇따라 내놓는다.
이를 바탕으로 출력량이 많은 보험사와 금융사·증권사 등을 중점에 두고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각 업태별로 차별화한 프린터 제어 프로그램 등 맞춤형 솔루션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마케팅 전략의 핵심을 ‘엡손=포토’로 삼고 기업 시장에서도 고해상도의 출력이 필요하다는 ‘비즈니스 포토’라는 컨셉트를 소구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즉, 각종 제안서나 전단·카탈로그·미니 포스터·판촉물 등을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엡손이 제공하겠다는 포인트다.
엡손이 최근 출시한 컬러레이저 프린터 ‘아큐레이저 C3800N/C3800DN’는 기업 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문서 보안의 중요도를 고려, 인쇄 시 문서에 비밀번호를 삽입해 PDF파일로 저장하고, 출력시에는 프린터 패널에서 해당 비밀번호가 일치해야 구동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의 기밀 문서나 보안상 중요한 자료를 더욱 안전하게 출력하고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소구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또 이 제품은 PC가 없어도 프린터에 내장된 USB 포트에 USB 메모리를 꽂기만 하면 곧바로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컬러 토너가 떨어져도 흑백 모드로 자동 전환해 출력이 가능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출력을 지원한다는 포인트로 기업들의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엡손은 또 컬러 레이저 복합기 ‘아큐레이저 CX11/CX11F’로 저렴한 가격대에 팩스와 복스, 프린터를 다 사용하고 싶어하는 중소 기업용 제품들을 시판 중이다. 시판가가 120만원대인 이 제품은 분당 14∼20장을 출력할 수 있어 모노 레이저와 모노 복합기 시장까지 동시에 커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파워포인트나 엑셀에 사진을 넣고 출력하거나 사진 파일을 인덱스로 뽑을 때 잉크젯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의 출력물을 제공한다는 게 엡손측 설명이다.
박명철 전무는 “‘컬러’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면서 “잉크젯 프린터에서 심어준 엡손의 컬러 이미지를 연계해 소호(SOHO)와 중소기업 등 그래픽 업무가 늘고 있는 기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