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신설 조직인 CCO(최고고객경영자)를 맡게 된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 및 임원 보직 발령에서 CCO(Chief Customer Officer)를 신설하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 전무를 임명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지난 17일 단행된 삼성그룹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함에 따라 그가 새로 맡을 보직을 놓고 관심을 모아왔다.
이 전무의 새 보직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신규 조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과 정보통신 또는 디지털미디어 등 사업총괄 내 사업팀을 관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 여러 추측이 제기돼왔다.
신설되는 CCO는 삼성전자의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사는 물론이고 고객 관리 등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가 삼성전자 CCO로 임명됨에 따라 향후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움직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조직 개편에서 지난 16일 그룹 사장단 인사 때 총괄사장을 비워뒀던 생활가전사업 총괄을 사업부로 낮춰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관장하고, 정보통신총괄은 서울 본사에서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