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컨설팅 전문 및 IT 서비스 업체와 외국계 컨설팅 전문 업체 간 IT 분야 컨설팅 시장 경쟁이 올 들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는 컨설팅 산업이 개별 단위 서비스 체제가 아닌 토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오픈타이드·삼일 Pwc컨설팅 등 국내 업체와 액센츄어·베어링포인트 등 등 외국계 업체가 전략, 비즈니스 프로세스, 솔루션 및 ITO 등의 컨설팅 수요을 놓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는 고객들이 전략, 운영, 솔루션 등을 아우른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점차 요구하면서 토종 업체와 외국 업체들의 활동 무대들이 점차 좁혀지고 있기때문이다. 즉 고객의 컨설팅 요구 수준이 전과 다르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액센츄어, 베어링포인트 등 외국계 컨설팅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컨설팅 영역에서 솔루션, 시스템 통합, ITO 등 컨설팅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계 업체 공세에 발맞춰 LG CNS·오픈타이드·삼일 Pwc 등 국내 업체들은 솔루션 컨설팅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및 프로세스 컨설팅에 손을 뻗치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컨설팅 사업 강화를 위해 컨설팅 사업부를 영업, 전면에 배치했다. 이 회사는 특히 금융권 솔루션 컨설팅 시장에서 외국 업체와 경쟁을 벌인다. 회사 측은 “BPM·CPM·SCM 등 5대 핵심 솔루션을 선정하고 이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유수 외국계 컨설팅 업체와 경쟁한다”며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삼일 Pwc컨설팅(대표 윤재봉)은 올해 비즈니스 프로세서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해 PI 인력을 대거 충원해 통신·제조 등 대기업 군을 중심으로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외국계 컨설팅 업체들과 경쟁한다. 회사 측은 “회계·재무 노하우와 IT 컨설팅 능력을 접목, 바젤 II 분야를 선도한다”고 말했다.
오픈타이드(대표 이후연)는 올해 컨설팅 인력을 100여명 충원, 전략 사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삼성SDS 컨설팅사업본부와 공조 체계를 구축, 솔루션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삼성SDS 컨설팅본부 한 관계자는 “IT와 비즈니스를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만큼 고객이 전략, 프로세스, IT 등 3개 영역을 통합한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요구한다”며 “외국계 업체와 토종 업체들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