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채 발행 기업의 연간부도율이 소폭 줄어들면서 신용평가등급 부여의 적정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006년도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등급별 연간부도율은 0.49%로 전년 1.15%에 비해 0.66% 감소했다. 이는 지난 IMF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연간부도율은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 중 부도가 발생한 기업의 비율을 의미하고 이를 이용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성과의 적정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협회 측은 “연간부도율이 감소한 것은 프라이머리 회사채담보부증권(P-CBO)에 편입된 채권의 상당수가 만기도래로 등급이 소멸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투기등급 업체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풍부해진 유동성도 하락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표. 신용평가3사 평균 연간부도율 추이> (단위: %)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1.29 7.38 1.5 1.44 2.04 1.8 1.07 2.95 1.15 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