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표준화 활동을 기술개발 및 특허와 연계해 앞으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세계 4강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1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EE STAR PATENT’(Electric & Electronic STandardization And Research PATENT) 프로젝트를 통해 차차세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R&D와 표준·특허’를 연계한 표준 대응을 강화한다는 정책을 내놨다.
새로 부상할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R&D 및 특허와 연계한 선행 표준개발에 나서고 국제표준 리더그룹도 적극 육성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또 R&D·표준·특허가 패키지화된 분야에서 해마다 국제표준 5개 이상을 발굴, 제안하는 목표도 세웠다.
최갑홍 기술표준원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차세대 기술개발과 표준 선점, 지식재산권 창출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R&D와 표준, 특허를 연계해 국제표준 150종을 제안하고 국제 표준 리더 150명을 확보해 2030년까지 전기전자 국제표준 4강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이 같은 계획은 “우리나라가 제품 수출국에서 기술수출 선도국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표준원은 프로젝트 추진 대상 분야로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디지털컨버전스 △차세대 의료기기 △전력IT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에서는 올해 3건 등 2009년까지 10종,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올해 2건등 내년까지 10종의 국제표준을 각각 제안키로 했다. 디지털컨버전스와 전력IT 분야에서는 전략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해 2009년까지 각각 국제표준 10종, 15종을 제안하고 국제표준 리더 150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 표준, 지식재산권 연계는 이미 해외에서 시작돼 대응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기표원에 따르면 미국은 IBM과 모토로라 등이 표준화·특허 전담부서를 통해 ‘표준·특허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국가 간 공동연구사업에서 R&D와 표준을 연계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일본은 지난 2002년부터 정부주도로 R&D와 표준, 특허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E STAR PATENT’ 프로젝트 개요>
목표 2006년 10위권에서 2030년 미·독·일에 이은 4대 표준강국 진입(국제표준 150종, 국제표준리더 150명 양성)
방안 차차세대 전략기술 등 신기술 분야 중심 ‘R&D·표준·특허’ 연계 국제표준 매년 5종 이상 제안
반도체 2009년까지 10종 제안·리더 3명 배출
디스플레이 2008년까지 10종 제안·리더 2명 배출
디지털 컨버전스 차차세대 전략기술 개발사업과 연계. 2012년까지 10종 제안·리더 5명 배출
전력IT 표준화포럼 표준개발 중점사업으로 2012년까지 표준 15종 제안·리더 15명 배출
※자료: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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