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의 무더위 특수를 앞두고 에어컨 판매 초반 기선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주요 에어컨 판매 기업 중 가장 발빠르게 예약 판매에 나선 삼성전자는 판매 첫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0%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일 평균 예약 판매량이 800대 이상을 기록, 일주일간 판매대수만 총 6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앙드레블랙·앙드레와인·셀초코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하우젠 제품 판매의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례적인 판매 증가에 대해 이 회사는 예약판매 개시 시점보다 앞서 대리점에 제품 공급이 완료됐으며 지난해보다 제품 라인업이 눈에 띄게 다양해진 점 등을 꼽았다. 지난해 LG전자에 밀려 에어컨 예약판매가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예약 판매에 유례없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권혁국 생활가전사업부 한국마케팅그룹 상무는 “올해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측으로 예약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초기 반응은 이보다 더 뜨겁다”며 “올해 예약판매로만 28∼3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하우젠 예약판매 5멀티 페스티벌’을 통해 하우젠 5멀티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최대 130만원까지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