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6년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13조6343억원에 비해 1.03% 줄어든 13조4948억원이었고 수익성(ROA)도 전년 1.27%에서 1.12%로 0.15%p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이 악화된 것은 정부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데다 이월결손금 효과의 축소로 인해 법인세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측은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은행간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영국(0.99%) 및 일본(0.78%) 은행보다는 다소 높으나 미국(1.39%) 은행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